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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생활/즐거운 인생

집에서 텐트를 치고 일몰 감상하기(그랜드 캐년 지역 )

by Yumee 2023. 8. 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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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우리 집에 손님들이 많이 오셨다.

내가 쓰는 숙소 까지도 손님에게 내어드리고 나는 가제보위에 텐트를 쳤다.

그나마 뒷 배경이 마운틴 뷰라 볼만하다.

누워서 저녁노을을 보고, 밤이 되면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을 것이다.

낭만을 찾으려 한 건 아니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. 

찌는 듯 한 더위가 사라지고 벌써부터 선선하다.

곧 쌀쌀해질 기세다. 텐트 안에는 매트리스, 두꺼운 침낭 그리고 겨울용 파카도 꺼내어 왔다.

이게 지금 한 여름인 이 시간에 잘 맞는 말로 들릴까? 하지만 사실이다.

낮에는 섭씨 33도,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체감 온도가 높아 바람이 불지 않으면 찌듯이 덥다. 그리고 해만 지면 곧바로 온도가 12~13도로 떨어진다. 쌀쌀하다가 춥다고 느낄 정도가 되는 것이다. 역시 피서는 그랜드 캐년~~😊

라스베가스에 살면서 여행업에 종사하고 오다 보니 그랜드 캐년에 집을 마련했다.

그리고 비앤비를 오픈했고 유명 지역이라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온다.

이 지역에서는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없다.

유일한 동양 사람이라 그렇다. 게다가 손님의 8~90 프로는 다 유럽 사람..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문화를 교류하며 즐겁게 지내는 편이다.

그랜드 캐년

 

처음에는 우리 여행객들을 위해 사용하려 준비한 집이 코로나 이후로 탈 바꿈 해 비앤비 집이 되어 버렸다. 이곳은 한번 들어오면 먹을거리를

사러 가기가 힘든 곳에 있다.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. 한국 바베큐로 사람들에게 저녁을 대접하기로 한 것이다. 물론 무료는 아니다. 재료비만 받고 함께 식사하는 컨셉으로 게스트들에게 알렸다. 그들은 흔쾌히 받아들여 조인을 했고 함께 색다른 분화를 접하며 즐겼다.

그들은 주로 젊은 층인데 다른 문화를 접하는 걸 무척 좋아한다. 대부분이 코리안 바베큐를 들어 보기만 했지 먹어 본 적이 없단다.

처은으로 접하는 음식, 우리는 고기를 쌈에 싸서 쌈장을 넣어 싸 먹는 방법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시도해 보라 했다. 그들은 매우 즐겼다.

여행을 다니는 내내 빵 종류 즉 햄버거, 피자, 샌드위치등을 먹으며 다녔는데 우리 음식을 먹으며 느낌이 매우 프레쉬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느껴진다고 말한다. 자부심이 막 솟는다.

 

달밤의 캠핑장( 달이 너무 밝아 별이 숨어 버림)

이곳에 들어온 지 8년.. 유명 지역이라 많은 이민자들이 터를 잡아 눌러앉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. 우리가 이 지역 유명인들이 된 거 보니 말이다. 너무나 터프한 지역에 들어와 땅은 비포장 도로에 전기가 없어 솔라 시스템으로 전기를 만들어 쓴다. 게다가 물은 길러 와야 한다.

커다란 물탱크가 세 개나 있다. 차에 500 겔론 물통이 달린 트레일러를 달고 15분 거리의 물 판매하는 곳에서 길러온다.

이러니 누가 이런 곳에서 고생을 사서 하려 할까?

우리 가족들도 모두 하나 같이 어떻게 그런 데서 살아하며 걱정들이다. 😎

 

나는 처음에 불편하다는 생각이 훨씬 많았다.

하지만 살다 보니 다 적응을 한다. 사람이라는 존재는 참 희한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.

지금은 그저 남들이 다 늙어서 하는 자연 속에서의 전원생활을 미리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.

정말 자연 그대로의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.